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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맛집/한식/행당동] 갈비살의 최고봉을 경험한 행당동 소나무

2012. 2. 18.
일전 땅코 방문시 땅코 사장님께서 고깃집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고깃집 사장님이 다른 고깃집을 추천해 주다니...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다른 영역이라 생각을 하셨나?
아니면 그 집 고기가 그렇게 맛있나?
그것도 아니면 형제 관계?

일단 고깃집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 고깃집이니 꼭 한번 가봐야죠.
토요일 저녁 아톰과 탁구공네와 함께 방문해 보았습니다.

방문 소감을 먼저 밝힌다면...
배가 출출할 때마다 생각이 납니다. 정도로...

행당동 먹자골목 안에 있는 고깃집입니다.
상호는 소나무.

땅코 맞은 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우 소갈비살이 유일한 메뉴입니다.
다른 부위 드시려면 다른 곳을 찾으셔야 합니다.

영업시간은 오후5시부터 새벽3시.
주말 영업은 어떻게 하시는지 여쭤보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추가 정보 올리겠습니다.

메뉴와 가격대입니다.
국내산 소갈비살 100g에 만원입니다.
괜찮지요?

저녁시간에 맞춰 갔더니 좀 기다려야 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주방 앞에서 사장님이 고기 손질을 하고 계십니다.

홀과 주방사이에 저렇게 소갈비짝을 큰 도마위에 통째로 올려놓고 손질을 합니다.

주문이 들어오는 양만큼 바로바로 갈비에서 살을 발라냅니다.

기름 부위는 도려내고~~~

또 도려내고~~~

숯이 나왔습니다.
참숯 맞습니다.
숯에 불을 붙힙니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상추무침입니다.
간이 세지않고 적당합니다.


찬은 아주 간소합니다. 꼭 필요한 것만 나옵니다.

고기를 찍어 먹으라고 내주시는 소금입니다만 거의 쓸 일이 없습니다.
고기만 먹어도 맛이 좋거든요. ㅎㅎ


젊은 사장님께서 기름을 발라낸 갈비에서 갈비살을 떼어내고 계십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선지국입니다.
손님이 많을 경우 이거 얻어먹기도 힘듭니다.


자~~ 이제 갈비살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주문한 갈비살 4인분이 나왔습니다.
먹음직스럽습니다.

이렇게 숯불 위에 올려 놓고 조금 기다리면 한쪽면이 익어갑니다.

그러면 이렇게 뒤집어 줍니다.

먹기 좋게 익은 갈비살을 한 젓가락 집어봅니다.
아주 맛납니다. 젓가락이 멈추질 않습니다. ^^


추가로 주문한 양념갈비살입니다.
생갈비살에 소스를 살짝 뿌려 나옵니다.
타잔은 양념고기에 대한 인식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질이 떨어지는 고기를 양념을 활용해 냄새도 없애고 비린 맛도 없애는 집들을 몇차례 경험해 보았거든요.
그런데 소나무는 똑같은 갈비에서 발라낸 생고기에 소스를 뿌려 내주네요. ㅎㅎ


소금갈비살로 2인분을 더 주문했습니다.

이번 부위는 더 맛있어 보이네요.
이 날 나온 부위 중 최고였습니다.

아주 쫄깃쫄깃하고 육즙도 풍부했습니다.
안창살입니다. ㅎㅎ

오늘 운이 좋았나봅니다.

벌써 꺼내놓은 고기가 동이 났나봅니다.
사장님께서 냉장고에서 새로운 갈비짝을 꺼내십니다.

무거워 보이네요...^^;

큼지막한 갈비짝을 도마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덮여있던 비닐을 제거하고~~~

와우~~~ 갈비짝~~~ 가까이서 보기에는 처음이네요 ㅎㅎ

갈비짝을 뒤집습니다.


등쪽의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서요~~~^

이런 걸 마블링이라고 해야하나요?

지방을 제거하며 고기를 썰어내고 계십니다.

또 고기 추가요~~~
이번엔 지방이 좀 포함이 되었네요.

그런데 아주 부드럽게 씹히는게 그냥 녹습니다. ㅎㅎ


1인분 또 추가요~~~
도대체 얼마나 먹어대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나가서 배 꺼지면 또 올 것 같습니다. ㅎㅎ

발라낸 뼈와 기름입니다.

후식 냉면으로 마무리 합니다.
물냉면은 일반 고깃집 냉면으로 평범한 수준입니다.

비빔냉면입니다.
비빔냉면은 경쟁력 있어 보입니다.
매콤, 새콤, 달콤~~~^^

타잔은 구운 고기를 냉면과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렇게요~~~^^

비빔 냉면과 함께 먹는 것도 좋지요~~^^

이렇게 냉면 그릇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고기를 다루는 칼과 도마를 마지막으로 담아봅니다.

당분간 갈비살은 이곳에서만 먹게 될 것 같습니다.
다른 고기가 생각이 날까 모르겠습니다.
이날 함께 한 5인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