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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안나푸르나 - 세 유부남의 가벼운 여행 일곱째 날 (2) 2011. 11. 22.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드디오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를 향해 출발~~~^^ 이렇게 마차푸차레를 등지고 ABC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쉬는 간격도 많이 짧아졌다.이렇게 인증샷도 남겨가면서 쉬엄쉬엄~~^^ 이 언덕을 넘으면 보이려나...쉬었는데도 회복이 더디다. ㅋ 그래도 한걸음 한걸음~~~^^ 마차푸차레를 조금씩 등뒤로 멀어지고~ 안나푸르나는 조금씩 다가온다. 앞으로 한시간이라는데,지금 체력으론 두 시간은 걸릴 것 같은...숨이 심하게 차고, 심장은 터질 것 같고... 그럼 또 이렇게 쉬고~~^^ 후언선배는 이제 정말 산악인 다 되셨네. 다시 마차푸차레를 등뒤로 밀어내 본다. 자 눈앞에 ABC가~~~^^ 반갑다 ABC ^^ 그러나 늦은 도착때문에 우리 .. 더보기
안나푸르나 - 세 유부남의 가벼운 여행 일곱째 날 (1) 2011. 11. 22.트래킹 4일째 아침이 밝았다.드디오 오늘은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를 밟는다.그런데 아침부터 발목이 많이 땡긴다. 특히 오른쪽이...이 컨디션으로 오늘 밤 ABC에서 잘 수 있을까? ㅎㅎ 전기가 안들어오는 곳에서 밤을 보내 카메라 전지를 충전하지 못했다.얼마 안남았는데... 두통과 소화불량... 고산증 때문인 듯하여지난 밤 고산증을 약을 먹었더니 새벽에 화장실을 여러 번 들락날락.고산증약이 이뇨작용이 있다고 한다.게다가 조그만 새앙쥐가 밤새 카고백을 드나들었다.그 이동로가 바로 내 머리맡...잠을 아주 제대로 설쳤다. 때문에 아침식사 입맛도 덩달아 최악...진저티로 몸을 좀 녹인후 마늘스프와 삶은 달걀을 식사로 주문했다. 어제 아침보다 조금 잘 넘어간다.약 덕분인가?어제 밤.. 더보기
안나푸르나 - 세 유부남의 가벼운 여행 여섯째 날(2) 2011. 11. 21. 산행으로만 치면 오늘이 세번째날.. 점점 체력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운동 좀 하고 올껄... 여름에 티베트에 갔을 때 했던 후회를 지금도 똑같이 반복한다. 점심식사와 조금의 휴식 후에 또 마냥 걷기에 나선다. 물소리에 고개를 돌리니 구비구비 작은 폭포수가 흐르고 있다. 이제 일행간의 간격이 조금씩 벌어진다. 물론 타잔이 맨 뒤 ㅋ 각자의 페이스대로... 서거나 앉거나 ^^ 쉴 수는 있으나, 멈출 수는 없는... 몇차례 이곳을 와본 성호씨는 여유롭기까지 한네... 부럽다. 위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부럽기만한... 허리에 손~~~ 백장을 찍어도 같은 포즈 ^^ 점차 위쪽에 다가가고 있음을보여주는 눈높이 ^^ 마치 금강산 관광 포즈의 냄새가... 여기저기 눈이 녹아내린 개울이 흐.. 더보기
안나푸르나 - 세 유부남의 가벼운 여행 여섯째 날(1) 2011. 11. 21. 밤사이 잠을 설쳤다. 몇시쯤 잠에서 깼는지 모르겠지만 컴컴한 방 안에서 계속 업치락 뒤치락하며 아침을 맞았다. 컨디션이 상당히 좋지 않다. 허리와 어깨, 무릎... 아프지 않은 곳이 없네... 이런... 기침까지... 얕은 잠을 자는 그 사이에도 꿈을 꾸었다. 나를 힘들게 하는 누군가가 잠깐 스쳐지나갔다. 흔적이 남지 않을 정도로 아주 빠르게... 오늘 하루는 아주 힘든 여정이 될 것 같다. 힘들 돋우기 위해 생강차(?)로 아침 빈 속을 다스린다. 두 분이 아주 정성스레 차를 따르시네 ^^ 이렇게 틈 날 때마다 메모를 한다. 4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에도 이렇게 사진과 글을 남길 수 있는 것은 그래도 이 메모 덕이 아닌가 싶다. 이제 매 끼니마다 참치캔이 등장한다. 짐도 줄이고, .. 더보기
안나푸르나 - 세 유부남의 가벼운 여행 다섯째 날(2) 2011. 11. 20. 성호씨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 이야기를 들으며 점심식사를 했다. 한 클래스에 12명의 아이들. 교사 1명에 보조교사가 4명이란다. 5학년인데 하루에 3시간만 공부하는 수업이고 나머진 자율이란다. 우리나라 아이들이 너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길을 나섰다. 골짜기에서 식사를 마쳤으니, 바로 오르막길을 만난다. 오늘 묵을 촘롱의 롯지까지는 거의 대부분 오르막이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길을 한참을 올랐다. 많이도 올라왔네...^^ 잠시 그늘에서 쉬기로 했다. 염소 떼가 주위로 몰려왔다. 뭐라도 얻어 먹으려나보다. 11월 하순으로 넘어가는 시기. 게다가 꽤 높은 곳이지만 배낭을 지고 가는 우리는 더위를 느낀다. 반팔을 입어도 괜찮을 정도로... 시원한 바람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