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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안나푸르나 - 세 유부남의 가벼운 여행 일곱째 날 (1)

2011. 11. 22.

트래킹 4일째 아침이 밝았다.

드디오 오늘은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를 밟는다.

그런데 아침부터 발목이 많이 땡긴다.

특히 오른쪽이...

이 컨디션으로 오늘 밤 ABC에서 잘 수 있을까? ㅎㅎ


전기가 안들어오는 곳에서 밤을 보내 카메라 전지를 충전하지 못했다.

얼마 안남았는데...

두통과 소화불량... 고산증 때문인 듯하여

지난 밤 고산증을 약을 먹었더니 새벽에 화장실을 여러 번 들락날락.

고산증약이 이뇨작용이 있다고 한다.

게다가 조그만 새앙쥐가 밤새 카고백을 드나들었다.

그 이동로가 바로 내 머리맡...

잠을 아주 제대로 설쳤다.


때문에 아침식사 입맛도 덩달아 최악...

진저티로 몸을 좀 녹인후 마늘스프와 삶은 달걀을 식사로 주문했다.

어제 아침보다 조금 잘 넘어간다.

약 덕분인가?

어제 밤에는 고산증약 뿐만아니라 소화제, 비타민, 타이레놀을 복합 처방 ㅋ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바로 산행을 시작했다.


제법 고도가 높아졌음이 느껴진다.

무성하던 숲은 사라지고 주위에는 바위와 초목만...


아침 일찍부터 하산중인 사람들을 마주쳤다.

참 부지런한 사람들이군.


한 시간 남짓 산행 후 도착한 데우랄리


점점 산악인이 되어가는 일행 ^^


이곳 데우랄리부터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까지 두시간 반,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서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까지 또 한시간,

총 세시간 반 거리...

최상의 컨디션일 때 이야기겠지 ㅜㅜ


자~~~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MBC)를 향해 출발~~^^


제법 높이 올라왔음을 느낀다. ^^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오는게 어제와 또 다르다.


갈레도 힘든가?


성호씨 제법 폼 나는데? ㅎㅎ


이젠 눈이 제법 밟힌다.


언제 내린 눈일까?


요 언덕을 올라서면  MBC?


드디어 도착,

우리 일행의 점심식사 장소,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MBC)


마차푸차레를 병풍 삼아 점심식사를 하겠네 ^^


토마토 갈릭 치즈 피자 한판,

토마토 치즈 마카로니 하나,

마늘 스프 하나,


이렇게 주세요~~^^


저곳...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 안나푸르나 ^^


를 바라본다.


햇볕이 눈에 반사된다.

눈이 부시다.


피자는 성호씨,

마카로니는 후언선배,

스프는 타잔이 주문...



언제 또 이런 배경으로 식사를 해보겠는가 ㅋ


이 곳에서도 발휘되는 참치캔의 위력 ^^


그림 좋다~~~

다시 봐도 최고급 식당이네 ㅎㅎ


남은 오후 산행을 위하여~~~


성호씨~~ 콜라 맛 좋죠? ㅎㅎ


게릴라 장교 필이 납니다. ㅎㅎ

자 이렇게 달달한 콜라 한잔으로 오후 트래킹을 위한 힘을 다집니다.


<다음 이야기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