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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diary

겨울 대관령을 가다

2008. 1. 19  대관령
구산회 맴버들이 오랜만에 뭉쳤다.
2006년 같이 한번 등산이나 갈까 하며 뭉쳤던 구(타 없는)산(악)회 맴버들...
그들이 겁도 없이 대관령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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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구산회 산행 때만 하더라도 남남이었던 이 둘
이제는 평생 같은 곳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부부가 되었다.
버스 출발 한시간 전에 도착한 중혁이와 수진이는
출발하자마자 깊은 잠에 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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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에서 사고 나 생각보다 조금 늦게 대관령에 도착했다.
자 이제 시작...  고난의 행군이 될 몇몇들...
아직은 웃고 있으시다. ㅋㅋ 부디 잘 벼텨주시길..
사실 나도 간만의 산행이라 내내 이어질 눈길산행이 조금 걱정이 되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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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의 첫 고비를 가볍게 넘기는 일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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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를 지내는 등산객들
산에서 고사를 지내는 모습은 처음 보았다.
즐거운 산행도 안전이 최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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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시작하고 한 시간정도 지났을 즈음
첫 고지인 능경봉에 도착
이 때부터 우리 일행은 이미 제일 후미로 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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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라도 할 껀 하고 가야지
이곳에 다녀갔다는 흔적은 남겨야지
해발 1,123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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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이다.
늦더라도 먹고는 가야지
산행의 기본 원칙이 있다.
배고프기 전에 먹고, 힘들기 전에 쉬고,...또 하나가 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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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포즈를 취했는데
도로는 안보이고....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를 악물고 고군분투하신 영연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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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동네 야산 등반 실력을 갖추고 있는 연낭자
5시간의 대관령 산행도 동네 야산 오르듯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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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상상할 수 없는 파워와 스테미너
오늘 산행을 기획하고 추진한 수진이..
난 그를 박군으로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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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고르고...
이제 완전한 후미다...
타고 온 버스를 타고 갈 수는 있을지 심히 걱정이 되는 순간


맨 뒤에서 갈 때의 좋은 점을 하나 발견했다.
사진 찍기에는 그만이다.
사람도 안보이고...
지나온 길

가야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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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온 길보다 걸어갈 길이 더...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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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대관령 목장이 저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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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내려가면 질러갈 수 있을까?... 잠시 고민....
이래서 지도가 필요한 건데...
주머니 속엔 산악회에서 나눠준 간단한 지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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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오목골 앞으로 1.6키로
사전에 습득한 정보에 의하면 이 하산길이 아주 만만치 않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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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에 앞서 박씨부부의 닭살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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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우니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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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좋은 컨디션으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 다 내려왔습니다. 조금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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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미터 남았다.
버스 시간까지 여유가 있네...
우리 일행은 축지법(?)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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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와 보니 우리는 역주행을 했다.
산행길을 되짚어 보니
이곳부터 시작했으면 덜 힘든 산행이 됐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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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다. 박군아~~~
올라오는 버스안에서 중혁이에게 한마디 했다.
수진이 등산화 한컬레 사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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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마지막으로 기념사진도 찍고...
다들 그리 힘든 표정이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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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쌓인 시골길을 걷듯 산행을 마치는 구산회 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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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산행의 뿌듯함을 한껏 느끼는 중혁... 수고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