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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diary

타잔의 배숙 만들기

2012. 2. 15.
날이 또 추워진다고 하여...
비축해 놓고 마실 배숙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우하가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몇 번 만들었는데,
그 때 그 때 배 속을 파내 생강, 대추, 곶감, 꿀 등을 넣고 만드는게 
시간이 여의치 않은 경우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어서
얼마 전 알게 된 다른 방법으로 시도해 봅니다. 

먼저 배 껍질을 깍아내고,

이렇게 씨까지 발라냈습니다.

그리고 약간 두툼하게 썰어 준비해 놓구요.
다음은 생강입니다.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던 생강을 꺼내 씻은 후, 껍질을 벗겨냅니다.
숟가락을 이용하면 쉽습니다. ㅎㅎ

생강은 배보다 좀 얇게 썰어 놓습니다.


그리고는 4리터~4.5리터 가량의 물에 배와 생강을 넣고 센불로 팔팔 끓입니다.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약불로 3시간 가량 더 끓입니다. ^^

배가 이렇게 반투명해질 때까지요.
물도 반으로 줄었네요. ㅎㅎ
 

그럼 불을 끈 후 채에 걸러냅니다.

다음은 꿀을 넣을 차례입니다.

꿀은 100그람 정도가 필요합니다.
조금 넘었네요. 

끓여 놓은 배숙에 꿀을 이렇게 부어주고요~~~

마지막으로 적당량의 시럽을 넣어주면 끝입니다.
타잔은 여기서 실수를 했습니다.
설탕을 물에 녹여 만들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는 관계로 양산품을 사용했습니다. 그것도 카라멜 시럽...ㅋㅋ
배와 생강 향이 아닌 카라멜 향이 진동합니다. ㅜㅜ

많은 시간을 들여 만들어 놓은 것이니...

이렇게 병에 담아 놓고 필요할 때 쓸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