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 어느 일요일...
우동 한그릇으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려 집을 나섰는데,
가려 했던 곳이 일요일에 문을 닫는 바람에 급변경 ^^
원래는 이 곳을 가려했습니다. 분위기 괜찮죠?
그런데 일요일에 문을 열지 않네요. ^^;
그래서 변경한 저녁식사 장소, 6.1.4 ^^
위치는 이렇습니다.
왼쪽이 경복궁이구요, 위쪽이 청와대입니다.
주차가 조금 애매하긴 한데...
가게 앞에 바로 거주자 우선 주차공간을 잘 활용하면 ㅋ
왠지 외관이 일본스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월요일은 정기휴무라고 씌어있으니 가실 분들 꼭 참고하세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쉬는 시간입니다.
타잔과 우하는 한시간 정도 주변을 배회했습니다. ^^;
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분위기^^
저희가 저녁 첫 손님이네요 ㅎㅎ
안쪽에 또 몇 테이블이 있습니다.
그 동안 손님들이 마시고 남긴 와인병들입니다.
사실 와인을 밖에서 마시기에는 너무 비싼 감이 있습니다.
타잔은 대형마트에서 쎄일할 때 왕창 사다놓고 마시죠 ㅋ
주방과 마주한 카운터입니다.
커피를 테이크아웃 하고 있어 쿠폰들도 주욱 걸려있네요.^^
바닥에 이렇게 방향지시표(?)를 그려놓았습니다.
이 방향 쪽으로 가면~~
이렇게 ㅋ
화장실 입구에 작은 오디오와 CD들이 놓여있네요 ^^
요일별 추천 메뉴입니다.
월요일은 휴무이니 공란~~^^
테이블 기본 세팅입니다.
앞접시와 숟가락, 나이프, 포크 ^^
그리고 라임향이 나는 물 ^^
6.1.4 메뉴판? 메뉴북?
시간이 지날 수록 정이 묻어날 것 같은 모습입니다.
이태리 ICIF 요리학교 6기, 14기 분들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
해산물 샐러드와 새우 레몬크림 파스타, 가지와 모짜렐라치즈롤 튀김을 주문했습니다.
음식의 가격은 만원대 후반에서 이만원대 초반으로 여느 이탈리안 레스토랑 수준과 비슷합니다.
먼저 빵이 나왔습니다.
요리를 기다리는 동안 허기를 달래기 좋네요.
본 음식 맛 때문에 빵 맛은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해산물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역시 한눈에 보기에도 재료가 상당히 좋습니다.
어느 집에 씌어 있던 글귀가 생각납니다.
"재료보다 더 좋은 요리사는 없다"ㅎㅎ
갖가지 해산물을 살짝 볶아 채소 위에 얹어 나왔습니다.
향도 좋고, 맛도 좋았습니다.
보통 에피타이저로 생각하는 샐러드...
그렇지만 늘 주문에 대해 후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샐러드...
그런데 6.1.4의 샐러드는 타잔의 생각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이후 나올 음식에 대해 더 기대를 갖게 하는 샐러드였습니다. ^^
가지와 모짜렐라치즈롤 튀김입니다.
처음으로 대하는 음식입니다.
일단 생김새가 군침을 돋웁니다. ^^
튀김과 함께 나온 소스, 역시 만족 ^^
그러나 튀김 본연의 맛을 보기 위해 절제 ㅋ
이렇게 하나를 골라~~~
한입 베어물면~~~
가지롤이 품고 있는 모짜렐라치즈 ^^
치즈가 꽉 차있네요 ^^
보고 있어도 군침이 돕니다. ㅎㅎ
새우 레몬크림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역시 좋은 재료를 사용했음이 보여지는 음식입니다.
탱탱한 새우살 ^^
자~~ 이렇게 포크에 둘둘 말아서~~~
어떤 맛일까...???
음... 소스는 어디에서도 경험해보지 않았던 맛이었습니다.
입 안에 퍼지는 향과 감기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면은 왠지 조금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의 음식때문에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먹어봤던 파스타 중에서는 아주 상급이라는 ^^
이렇게 모든 접시를 깨끗이 비워버렸네요 ^^
지금까지 다녀본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주문한 메뉴 중 일부만 만족스러웠었는데
6.1.4 은 모든 메뉴가 아주 만족스럽네요 ^^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위해 카운터 섰는데...
에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직수입한 올리브 오일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해가 넘어가며 좀 더 운치를 보여주는 모습이네요...^^
타잔은 또 맛집 한 곳을 알게되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