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사직동 맛집/카페/사직동 그가게] 짜이 한잔 - 티베트인들의 자립을 돕는 카페, 사직동 그가게

2012. 3. 4.

한가로운 시간을 즐기고 싶은 일요일...
조용한 카페에서 책도 보고 블로그 관리도 할 겸 해서 집을 나섰습니다.
먼저 방문한 곳은 우하가 발견한 '사직동 그 가게'
작년에 좋은 계기로 방문했던 티베트.. 그 느낌과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곳일 거라고 ㅎㅎ 

초등학교 앞의 이런 외관이라면...
아마도 예전에는 문방구가 아니었을까라고 추측이 된다.

가볼만한 곳이 여기저기 숨겨져 있는 지역, 사직동, 통인동 ^^
사직동 그 가게의 위치는 이렇습니다.
주차공간은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주중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 주말에는 초등학교 앞쪽이나 종로도서관 주차장을 능력껏 ㅋ
인근에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이 있습니다.

사직동 그 가게를 설명하는 벽화(?)
작년, 대학생들과 티베트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사실 상당히 만족스럽지 못한 일정이었습니다.
무언가 목적이 있는 여행이었지만, 그 목적이 잘못 설정되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여행을 다녀왔다면, 그 일행들을 이 곳에서 종종 볼 수 있었을텐데...???

중고책을 판매하고 있네요... 많지는 않지만 ^^
좀 더 풍성해지고 활발해지면 좋겠죠?
타잔도 보지 않는 책을 정리해 나왔는데,
이 곳에 내어놓기에는 좀 민망한 주제의 책들이라 기증은 못했습니다. ^^;  

텀블러나 보온병에 5번 주문하면 짜이 혹은 커피 한잔을 주신답니다. ㅎㅎ


몇 일 후면 티베트 봉기의 날이네요...


주방에서는 두 분이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한 분은 선임인 듯 하고, 한 분은 지금 일을 배우고 있는 중인 것 같았습니다.

짜이와 커피, 티, 토스트 등이 주메뉴입니다.

가게 안을 좀 둘러보았습니다.
달라이라마 사진도 걸려있고,
기금을 모이기 위해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물건들이 여기저기 놓여있거나 걸려있습니다. ^^

티베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스카프들이네요 ^^


귀걸이와 반지, 목걸이 등도 있구요~~~


티베트 여행과 안나푸르나 트래킹 때 많이 보았던 타루쵸도 걸려있습니다. ^^

불경을 적어 놓은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만...
여기에 적힌 글들이 바람에 날려 신들에게 전해지기를 기원한다는...


공정무역!!!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생산해 들여온 소품들이라는 뜻이겠죠?


자그맣게 포장된 티벳허브티,
집에 차와 커피가 쌓여있는 관계로 오늘은 보는 것으로만 ^^

허브티에 대한 친절한 설명^^
'멘체캉'은 티베의 전통 의학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끌리는 벽보를 보았습니다.
'전지적 기타 시점'도 한번 시도를?
어떤 분들이 참여를 하는지 여쭤봤는데,
인디레이블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하네요...
좀 더 실력을 키운 후에 도전해야겠네요 ㅎㅎ
그래도 한 번 해볼까요?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고 나니 주방에서 일을 하고 계신 분들도 자원봉사자인 듯 싶네요. ^^

많은 사람들의 손이 거쳐간 듯 싶은 메뉴판입니다.

인도에서 공수한 신선한 차잎과 유기농 설탕으로 만들어지는 사직동 그 가게 음료.
월요일은 쉬고, 화요일부터 일요일 정오부터 저녁 10시까지가 영업시간입니다. ^^

짜이는 작년 가을 네팔 여행 중에 상당히 친숙해졌습니다.
가끔 입맛이 텁텁할 때 달달한 짜이 한잔이 생각나곤 하는데,
오늘에서야 기회가 왔네요 ^^

마살라넛 쵸코렛도 하나^^


포장을 벗기면 요렇게 자율적인 모습의 쵸코렛이 등장합니다.
크기에 비해 조금 비싸다는 생각은 들었지만...가격의 일부는 기부한다고 생각하면 ^^
맛... 괜찮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짜이가 나왔습니다.
달달한 내음과 생강 향이 코끝에 스며듭니다. ^^

수제치즈를 얹은 토스트입니다.
치즈는 조금 짭짤하니 조금씩 ㅋ

이렇게 짜이 한잔과 토스트가 나오는 세트가 6천원.
수익금은 티베트난민들을 위해 쓰여지구요~~~^^ 



치즈를 발른 식빵을 한 입 ^^

투박하지만 친근함이 느껴지는 머그잔.
커피쟁이 우하는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오늘의 커피는 코스타리카 따라쥬라고 하네요.
한창 멋을 부린 카페들에서 내려주는 커피가 아닌 것을 감안해 '맛있다' ㅎㅎ
커피가 맛 만을 놓고 그 느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타잔과 우하의 공통된 생각을 기준으로
이 후 방문한 더 페이머스 램보다 '낫다' ㅋ


사직동 그 가게를 나와 발견한 카페 '커피한잔'

역시 커피쟁이라....
숯불로 커리 볶는 집이라니 다음에 기회를 봐서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호떡 맛도 봐야겠지요?

방문은 토요일 점심 때 쯤이 딱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