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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안암동 맛집/카페/커피프로젝트] 커피가 가장 가까이 다가올 때를 느낀다, coffe project

2012. 3. 29.

커피를 마시는 것과 즐기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커피를 즐길 때 커피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즐길 수 있다는 카페가 있어 찾아가 봤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조만간 방식을 바꾼다고 하네요. 아쉽습니다. 

4월에 바꾼다고 하셨는데...벌써 바뀌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안암오거리 근처의 커피 프로젝트입니다.


 

주소 :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148-51

 

커피를 직접 볶아볼 수 있는 도구들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도자기로 된 로스팅기입니다.


 

통돌이도 있습니다.

수망입니다.

볶은 흔적이 있습니다.

4천원을 내면 이러한 도구를 사용해 직접 커피를 볶을 수 있습니다.

물론 생두는 따로... ^^;




카페 안에 들어가면 한쪽 벽에 더치기구가 주욱~~~

손님들이 직접 더치를 내려마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내리면 키핑해주십니다. ㅎㅎ


소금별님께서 내리고 계시네요 ^^


주방과 카운터의 모습입니다.

쇼케이스에는 손님들이 내려 맡겨놓은 더치들이 병에 담겨 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왼쪽 고동색은 일반 카페처럼 판매되는 방식,

오른족 연두색은 손님들이 도구를 빌리는 가격.

3명 이상이 가면 도구를 빌려 직접 내려 먹는 것이 더 저렴합니다.

커피는 원두를 분쇄할 때와 내릴 때 향을 제일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순간이죠.

그것을 위한 배려!!!


그래서 원두를 판매하는 단위가 1g ㅋ

직접 로스팅도 가능하기 때문에 생두도 판매합니다.


 

처음엔 판매하는 물건들인 줄 알았는데,

이곳에서 대여하는 도구들이 들어 있던 빈 박스들...^^


여러 잔을 동시에 내릴 수 있도록 준비한 드립세트입니다.

손님이 많을 때는 유용할 듯 싶습니다.


모카포트도 있습니다.

커피를 내리는 모든 방식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늦은 시간이라 카페인이 적은 더치를 주문했습니다.



융드립도 한 잔..


 

맛의 비교를 해보라며 인도 몬순 더치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끈적끈적하고 몽글몽글한 감촉과 흙냄새가 입안을 채웁니다.

평이 극과 극인 커피라...

타잔은 "음... 괜찮네~~ㅎㅎ"

손을 씻은 후 사용한 수건은 이렇게 바구니로...

호텔에서 봄직한 시스템 ㅋ

 

넓고 쾌적한 카페였습니다.

1.6리터 병에 더치를 내려 키핑해 놓고 마실 수 있는 곳.

직접 커피를 볶고 내려마실 수 있는 곳.

독특한 방식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되는데,

이 시스템을 바꾸신다니 좀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