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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diary

[네팔, 그 곳에서 숨 고르기 - 1]

2011. 11. 8.(화)

이제 딱 일주일 남았다.

10월말 쯤이었나? 29일 정도로 기억하는데...
네팔 여행에 함께 하기로 결심한 것이...
...

후언선배가 네팔로 여행을 떠난다는 소식을 듣은 뒤
나도 한번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힘에 부치는 일도 좀 많았고 그래서 지치기도 했고...

내가 발 붙이고 사는 이 곳을 벗어나 
마음과 머리를 정리할 시간을 좀 갖고 싶었다.
....

파주 부모님댁으로 가는 차안에서
우하가 나의 생각을 부추긴다. "오빠도 갈래?"
그러더니 직접 후언선배에게 전화를 건다.

이렇게 저렇게 마음은 정했는데 2주라는 기간의 휴가를 내는 것이 좀 부담스러웠다.
에잇, 그냥 부딪히는 거다.

31일 출근해 팀 업무회의시간에 휴가 허락을 받고 바로 티켓 예약...생각보다 쉬이 지나간다.


......

오늘 후언선배와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일주일 남았으니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도 할 겸..

그러나 지금 내가 준비한 건 항공권과 인터넷에서 출력한 네팔 트레킹 정보 몇 가지가 전부다.
이래서 여행이 될까 싶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데 이러다 시원한 공기만 마시고 오겠구나 싶다.

다행히 후언선배가 책 한권을 주고 갔다. "네팔예찬"
여행정보 책이라기 보다는 먼저 네팔을 다녀온 사람들의 기행문.



이제 슬슬 준비물도 챙기고, 네팔에 대해 좀 공부도 좀 해야겠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
내가 여행을 통해 무엇을 얻어올지는 모르겠지만,
그 곳에 묻고 올 것은 확실하게 내려놓고 오려한다.
그리고 떠나기 전까지 마음 속에 찬찬히 정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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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썼던 글인데...
여행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 또 버리고자 한 것이 아직까지 정리가 안됐다.
정리하다가 흐트러졌다.... 에잇....
그냥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