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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diary

참 오랜만에...

2009. 2. 1  10-22와 함께 한 주말 나들이 

양평 수종사와 기와집, 고당에서 보낸 토요일
오늘은 바다를 보기 위해 인천 연안부두를 찾았다.
연안부두를 거닐고 있던 분께 무작정 여쭤봤다.
혹시 점심식사로 괜찮은 곳이 어디인지...
아저씨 왈, 인천에 왔으면 밴댕이회무침을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한다.
연안부두 바로 옆에 밴댕이회무침거리가 있다.
건물 2층으로 올라가 손님이 제일 많은 집으로 들어갔다.
순서대기표에 이름을 적고 휴게실에서 기다리다보면
스피커에서 호명을 한다.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니 바로 푸짐한 상이 차려진다.
회무침 1인분과 회 중자로 주문했다.
간장게장은 기본반찬이다. 

어렸을 적에 찍은 사진 중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앞에서 찍은 사진이 있다.
기억에는 없지만 아주 어렸을 적 인천에도 살았다고 한다.
네비에 자유공원을 찍고 가니 차이나타운 한복판이다.
자유공원은 차이나타운 위다.  
공갈빵을 파는 집이 보여 들어갔더니
주문을 하고 3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예약을 하고 자유공원을 둘러보기로 했다.
주문한 공갈 빵을 받았다.
사진을 찍기전 한쪽 뜯어 먹었는데 맛은 그다지...
공갈빵은 그냥 서비스 차원에서 만든다고 한다.
주메뉴는 월병이라 해서 하나 사봤다.
월병을 전문으로 만드는 집으로는 유일하다고 했지만 역시 맛은 잘 모르겠다.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가 있지만 한과나 화과보다는 좀 떨어지는 맛이다.
어릴 적 사진에서 본 맥아더 장군 동상
꼭 찍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이왕 봤으니 한 컷 담아봤다.

붓글씨 쓰고 계신 할아버지 앞에 한참을 앉아있었다.
한장 부탁드리면 가훈으로 삼을 만한 글귀를 무료로 써주신다.
물론 살아가면서 도움이 될만한 말씀 한마디와 함께...
다음에 가면 한장 꼭 받아와야겠다. 
벽화다... 삼국지...
삼국지요약본이라 할 수 있다.
길을 내려가면서 좌우에 그려진 벽화를 쭉 훓어보면
삼국지 한권을 읽는 셈?
말로만 듣던 공화춘
들어가 맛을 보고 싶었지만
밴댕이회가 채 꺼지지 않아 다음으로 기회를 미뤘다.

집앞에 도착했는데 집사람이 차타고 더 갈 데 없냐고 한다.
에이 모르겠다.
얼마전 아톰 블로그에 포스팅 된 송탄 미스리햄버거를 향해 고고~~
해가 뉘엇뉘엇 지는 시간, 남들은 서울로 돌아오는 데 거꾸로 고속도로를 타고 아래로 향했다.
미스리햄버거는 문을 닫았다. 일요일은 쉬나보다.
아쉽지만 조금 떨어져 있는 미스진햄버거...
가게 앞이 장사진이다.
길게 줄을 서있는 손님들...
떼돈 벌겠다. 햄버거로 빌딩 올리겠다 싶다.
나는 스페셜B, 집사람은 스테이크버거...
스페셜B는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양이다.
빵 안에 패티와 치즈, 햄, 달걀, 야채, 식빵까지...

참 오랜만에 하루를 꽉 채워 돌아다녔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집사람에게는 좀 무리다 싶을 정도로...
그래도 집사람 기분이 좀 좋아진듯 싶어 다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