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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맛집/카페/목동] 마음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땐, 커피아저씨

2009. 3. 22 목동 커피아저씨
목동 오목교역 앞에서 결혼식이 있었다.
한 학번 위 선배의 결혼식.
우하가 쉴 만한 곳을 찾기 위해 목동의 커피집 수배하다 찾아낸 곳.
커피아저씨

문이 잠겨있었다. 난감 그 자체...
그런데 잠시 뒤 갤로퍼 승용차 한대가 멈춰 서더니 커피아저씨가 내리셨다.
타잔 : "오늘은 문을 안여시나요?"
커피아저씨 : "일요일은 쉬는데... 잠깐 볼 일 보러 나왔습니다."
 타잔 : "..."

커피아저씨 : "커피 한잔 내려드릴께요. 들어오세요"

잠시 뒤 커피아저씨의 젊은 제자 한분이 오셨다.
그 제자에게 맡기고 문을 열어놓으신단다.
아저씨의 약력이 장식대 사이에 붙어있다.
화려하다.

커피집을 열어볼까하고 문의하는 분들이 많은데
쉬운 일이 아니라고...
아주 굳은 각오가 아니라면 만류하고 싶다고 하신다.
우리가 커피집 열고 싶어 찾아온 줄 아셨나보다.
사실 그런 마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커피아저씨가 직접 내려주신다.
아주 맛있다.
조용한 주택가에 이런 고수가 숨어있었다니...

신선한 커피향이 느껴지시는지...^^


로스팅 단계별 원두를 진열해 놓았다.
왼쪽부터 생두, 라이트, 시나몬, 미디움, 하이, 시티, 풀시티, 프렌치, 이탈리안
같은 원두를 기준으로 보면 왼쪽이 신맛이 강하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쓴맛이 강해지는 순서

커피아저씨 가게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와인은 없어요.
잠깐 와인을 같이 해볼까 생각을 해보셨다고...

홀과 주방을 경계.
독특한 인테리어
커피집임을 알 수 있는 인테리어
유리 안쪽이 원두로 채워져있다.

문을 열지않는 날이라 그런지 조용하다.
커피교실도 열고 계신 커피아저씨
청소년, 경로, 장애인에게는 10% 할인해 주신다.
 
"Coffee Story in Uncle Coffee"

커피가격.. 참 좋다.
주택가여서 그런가?
커피맛 : 상
커피값 : 착하다

주문하는 법까지 친절하게 메뉴판에 담아놓으셨다.
참고하면서 주문하면 커피를 잘 모르는 사람도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겠다.
커피아저씨의 세심한 배려 ^^

커피교실도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문의해보시길 ^^

정성이 듬뿍담긴 커피를 마셔보길 원하시는 분은 꼭 한번 가보세요.
목동 14단지 앞에 있구요.
한영서점 골목으로 쭉 들어가시다보면 왼쪽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