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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diary

귀가 길

2011. 9. 29. 귀가 길


근래 본 간판 중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규화, 그 납자의 밥집 이야기...

나도 맛있는 밥을 지어주는 남자가 되고 싶다. ㅎㅎ


저녁식사는 그 동안 말로만 듣고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고대앞 영철버거.



깨끗하다. ㅋ


수제햄버거 열풍이 분 후 한 동안 그런 집들을 찾아다녔다.

웰빙열풍에 약간의 허영을 얹어...

햄버거 하나 먹자고 최저생계비 두 배에 달하는 돈을 지불해야 하는 세상..그리고 그랬던 나...

반성한다.

주머니가 가벼워도 맛있고 영양에 좋은 햄버거를 먹을 수 있는 곳...같다...

가성비 최고의 햄버거, 영철버거...

이제 다른 곳에선 햄버거 못먹을 것 같다.


빵이 특이 맛있다... 웬만한 수제햄버거집에 견줄만 하다. 가격은 반인데..^^


집으로 가는 길에 경동시장을 지나다.. ^^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익숙해진 내 머리가 띵해진다.

사람 사는 냄새를 오늘 제대로 맞는다.


누에를 이렇게 파는 것은 처음 본다.

건강식품 파는 점포인데.. 저건 어떻게 먹는거지?


점포마다 이렇게 통을 걸어놓고 있다. 돈통 ㅋ.. 많이 버세요~~^^


다라이 가득 게가 꿈틀꿈틀~~ 한 바구니 사고 싶었지만 둘이 사는 집이라 먹을 사람이 없어 패스~~!!


청계천을 가로지르다 음악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동네 아주머니들과 다섯 분의 아저씨들이 음악에 맞춰 에어로빅 강사의 몸짓을 신나게 따라하신다... 그러고보니 나도 아저씨군 ㅜㅜ


왕년에 한창 바글대던 왕십리 곱창골목을 지났다.
가게 수가 많이 줄었네...
간판의 의미가 의아해 한 컷...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꾹 참았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