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22.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드디오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를 향해 출발~~~^^


이렇게 마차푸차레를 등지고 ABC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쉬는 간격도 많이 짧아졌다.

이렇게 인증샷도 남겨가면서 쉬엄쉬엄~~^^


이 언덕을 넘으면 보이려나...

쉬었는데도 회복이 더디다. ㅋ


그래도 한걸음 한걸음~~~^^


마차푸차레를 조금씩 등뒤로 멀어지고~


안나푸르나는 조금씩 다가온다.


앞으로 한시간이라는데,

지금 체력으론 두 시간은 걸릴 것 같은...

숨이 심하게 차고, 심장은 터질 것 같고...


그럼 또 이렇게 쉬고~~^^


후언선배는 이제 정말 산악인 다 되셨네.


다시 마차푸차레를 등뒤로 밀어내 본다.


자 눈앞에 ABC가~~~^^


반갑다 ABC ^^


그러나 늦은 도착때문에 우리 일행이 오늘 밤 머물 방은...

숫자로 표시된 방번호를 갖고 있는 곳이 아니었다.

처음 5인실을 다른 사람들과 쓰도록 안내를 받았는데

좀 불편할 것 같아 따로 얻은 방이 이것 ㅎㅎ


병풍처럼 둘러쳐진 안나푸르나 ^^


자 각자의 시간을 가져볼까나?


이곳까지 올라온 느낌이 어떠신가요?


오늘도 세면은 이렇게 물수건으로 ~~


이쪽 저쪽 구석구석 깨끗하게 ㅎㅎ


후언선배도... 이 편안한 표정은 뭐지? ㅎ


해발 4130미터에서의 저녁식사


식당에는 이렇게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이

제각각 그 증거를 남겨놓았다.

한국사람들도 꽤 된다.


타잔이 남기고 온 것도 아직까지 남아있으려나...


여기에도 '독도는 우리 땅~~~'


지구촌 이곳저곳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좀 힘들어 보이는 저녁식사 ㅋ


보름달 협찬 핫쵸콜릿 ^^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갈래도~~~^^


다이닝룸 히터차지는 두당 백루피 ^^

이날 밤 이 곳에서 머무는 사람들이 모여 두런두런 담소를 나눈다.

영어공부좀 해 놓을껄...

....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무엇을 내려놓을까?... 많은 생각을 했는데...

몸도 마음도 준비가 안된 여행이었다.

...

여행은 준비에 쏟은 노력만큼 돌려주는 것 같다.

더 많은 준비를 했으면, 더 많이 얻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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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탁구공 2012.04.16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도 인생도 그렇지요. 준비된만큼.
    그래도 준비가 덜 되어 더 재밌는 것도 있어요.ㅎㅎ

  2. 시지프스 2013.01.15 1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년에 저도 안나푸르나에 올랐는데 그 기억이 선하네요~
    저는 마차푸차레 바로 전 샹그릴라라는 게스트하우스에서자고
    다음날 바로 ABC까지 올랐는데..

    사진을 보니 , 과연 저 때의 감정이 다시 살아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사진 보고 갑니다.



2011. 11. 22.

트래킹 4일째 아침이 밝았다.

드디오 오늘은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를 밟는다.

그런데 아침부터 발목이 많이 땡긴다.

특히 오른쪽이...

이 컨디션으로 오늘 밤 ABC에서 잘 수 있을까? ㅎㅎ


전기가 안들어오는 곳에서 밤을 보내 카메라 전지를 충전하지 못했다.

얼마 안남았는데...

두통과 소화불량... 고산증 때문인 듯하여

지난 밤 고산증을 약을 먹었더니 새벽에 화장실을 여러 번 들락날락.

고산증약이 이뇨작용이 있다고 한다.

게다가 조그만 새앙쥐가 밤새 카고백을 드나들었다.

그 이동로가 바로 내 머리맡...

잠을 아주 제대로 설쳤다.


때문에 아침식사 입맛도 덩달아 최악...

진저티로 몸을 좀 녹인후 마늘스프와 삶은 달걀을 식사로 주문했다.

어제 아침보다 조금 잘 넘어간다.

약 덕분인가?

어제 밤에는 고산증약 뿐만아니라 소화제, 비타민, 타이레놀을 복합 처방 ㅋ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바로 산행을 시작했다.


제법 고도가 높아졌음이 느껴진다.

무성하던 숲은 사라지고 주위에는 바위와 초목만...


아침 일찍부터 하산중인 사람들을 마주쳤다.

참 부지런한 사람들이군.


한 시간 남짓 산행 후 도착한 데우랄리


점점 산악인이 되어가는 일행 ^^


이곳 데우랄리부터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까지 두시간 반,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서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까지 또 한시간,

총 세시간 반 거리...

최상의 컨디션일 때 이야기겠지 ㅜㅜ


자~~~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MBC)를 향해 출발~~^^


제법 높이 올라왔음을 느낀다. ^^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오는게 어제와 또 다르다.


갈레도 힘든가?


성호씨 제법 폼 나는데? ㅎㅎ


이젠 눈이 제법 밟힌다.


언제 내린 눈일까?


요 언덕을 올라서면  MBC?


드디어 도착,

우리 일행의 점심식사 장소,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MBC)


마차푸차레를 병풍 삼아 점심식사를 하겠네 ^^


토마토 갈릭 치즈 피자 한판,

토마토 치즈 마카로니 하나,

마늘 스프 하나,


이렇게 주세요~~^^


저곳...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 안나푸르나 ^^


를 바라본다.


햇볕이 눈에 반사된다.

눈이 부시다.


피자는 성호씨,

마카로니는 후언선배,

스프는 타잔이 주문...



언제 또 이런 배경으로 식사를 해보겠는가 ㅋ


이 곳에서도 발휘되는 참치캔의 위력 ^^


그림 좋다~~~

다시 봐도 최고급 식당이네 ㅎㅎ


남은 오후 산행을 위하여~~~


성호씨~~ 콜라 맛 좋죠? ㅎㅎ


게릴라 장교 필이 납니다. ㅎㅎ

자 이렇게 달달한 콜라 한잔으로 오후 트래킹을 위한 힘을 다집니다.


<다음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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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21.
밤사이 잠을 설쳤다.
몇시쯤 잠에서 깼는지 모르겠지만 컴컴한 방 안에서 계속 업치락 뒤치락하며 아침을 맞았다.
컨디션이 상당히 좋지 않다.
허리와 어깨, 무릎... 아프지 않은 곳이 없네...
이런... 기침까지...
얕은 잠을 자는 그 사이에도 꿈을 꾸었다.
나를 힘들게 하는 누군가가 잠깐 스쳐지나갔다.
흔적이 남지 않을 정도로 아주 빠르게...
오늘 하루는 아주 힘든 여정이 될 것 같다.

힘들 돋우기 위해 생강차(?)로 아침 빈 속을 다스린다.
 

두 분이 아주 정성스레 차를 따르시네 ^^

이렇게 틈 날 때마다 메모를 한다.
4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에도 이렇게 사진과 글을 남길 수 있는 것은 
그래도 이 메모 덕이 아닌가 싶다.
 

이제 매 끼니마다 참치캔이 등장한다.
짐도 줄이고, 발뒷꿈치까지 떨어진 입맛도 돋굴겸 ㅎㅎ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일행도 입맛이 별로인가보다.
주문한 아침식사 메뉴가 모두 간단하다.

손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

주문한 아침메뉴는 계란 두개와 이 감자가 전부...
잘 먹어야 힘이 날텐데 다들 입맛이 달아난 것 같다.

그래도 두 사람은 나보다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표정이 말해주 듯 ㅎㅎ 

7시20분... 롯지를 나선다.
오늘은 이 곳 촘롱을 출발해 시누와(SINUWA)를 거쳐 히말라야(HIMALAYA)까지.

마을주민들이 우리 일행이 길을 나서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오늘 일정 잘 마칠 수 있도록 빌어주시려나?

첫 시작부터 내리막 계단이다.
아침부터 도가니가 참으로 고생이다.

산 속 민가를 지난다.
빨래를 널고 계시네...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와 산바람이 금방 마려 줄 것 같다.

구비구비 계단길을 한없이 내려간다.
아이고 무릎이야 ^^;

한 시간은 족히 계단길을 내려온 듯 싶다.
한숨 돌리고~~ 갑시다~~~

계곡을 가로지른 구름다리.
정말 흔들린다.

성큼성큼 잘도 건너네..^^
 

구름다리를 건너와 지나온 길을 잠시 되돌아본다.

이제 또 오르막이다. 등성이 사이로 안나푸르나가 우리를 기다린다.
"어서 오시오~~~" 하며...

여러무리의 트래킹족들이 한데 어우러져 길을 재촉한다.
우리 일행과 일본노장파 그리고 유럽젊은피 ㅋ
 

이 오르막은 또 얼마나 지속될까... 심호흡 한번~~~

햇볕드는 산마루를 보니 한참을 올라온 듯 싶다.

잠시 쉬었다 가시죠~~^^

휴식은 잠시... 또다시 고행길로...

몸은 힘든데 시야에 들어오는 풍광은 가슴을 벅차게 한다.

이제 우리가 걸어온 길의 끝이 보이질 않네 ㅎㅎ

해발 2050미터 촘롱에서 출발해 해발 2050미터 시누와다.
내리막과 오르막을 반복했는데 고도는 제자리...
4130미터까지는 언제 가냐구~~~

이렇게 계속 가는 수 밖엔....

올라갈 수록 점점 티베트의 냄새가 스믈스믈~~~
타루쵸도 보인다. ㅎㅎ

이 곳도 한국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인가보다.
어서오십시오라는 한글푯말이 눈에 확 들어온다.

티베트에서 눈이 가는 곳마다 보이던 타루쵸.

코스 중간중간에 이렇게 돌로 만들어진 쉼터가 있다.
너무너무 반갑다. ㅎㅎ 

아침을 부실하게 먹었더니 허기진다. 체력도 따라주질 않고...
쵸코바로 충전이 되려나?

힘이 들 땐 이렇게 눈을 돌린다.
시원하다. 헥헥...

아이고 얼마나 더 가야하는거지?

발이 무거워 보이는 성호씨... 힘내요~~^^

시누와도 넓구나...

이곳이 진정 시누와...

좋은 배경이 나오면 증거를 남겨야지요 ㅎ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노랑머리가 참 많네 ㅋ


사과를 몇개 샀다.
한국보다 엄청 비싸게...
산속이니 어쩔 수 없지.

오랜 만에 먹어보는 과일... 꿀맛이네. ^^

끓여놓은 물도 한병 사고~~
위로 올라갈 수록 롯지가 적어 잠 잘 방을 구하기 어렵단다.
갈래가 이 곳에서 전화로 방을 예약했다.
나중에 보니 웃돈을 주고 예약한 것이었다.
원래 방값보다 서너배 더 비싸게...

힘들긴 힘들었나보다. 사탕도 하나 꺼내물고...

충분히 쉬었으니 또 길을 나서야지...

잠시 풍광을 감상...

양인들... 성큼성큼 잘도 간다.

같이 갑시다~~~ 점점 더 몸이 힘들어진다.
이젠 배도 아프기 시작. 윗배가 아프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위가 아프다.

겨우겨우 점심식사를 예정했던 밤무에 도착.
몸도 마음도 준비가 안된 여행이었다.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햇살이 따갑다.
구름 한점 없이 쨍한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볕이다.

점심은 라면 뽀글이~~

그리고 콜라.. 다들 소화가 안되나보다.
갈증 때문인가?

이렇게 식사준비를 한다.

나도 한봉지 준비했지만... 결국 먹지를 못했다.
체했나보다.
소화제 한 알로 점심을 대신했다.

이 곳에 사는 가족... 롯지 주인양반과 딸래미.
즉석사진 한 장 찍어주고 이 사진을 얻었다.

성호씨가 주문한 치즈피자인데 맛이 괜찮단다.
타잔은 그저 바라보기만...

후언선배가 주문한 달밧

이 분들 참 대단하시네... 평소에 몸관리를 어떻게 하신거지?

타잔은 음악으로 점심을 대신 ㅜㅜ

그래도 차는 한잔 하고 가야지.
생강차 한잔.

담배 한갑을 구입했다.
350루피... 포카라에서 120루피였는데...

다들 이렇게 시간을 즐긴다.
이렇게 한가로이...

컨디션은 여기서 딱 오늘 일정 마무리인데...

<다음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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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20.
성호씨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 이야기를 들으며 점심식사를 했다.
한 클래스에 12명의 아이들.
교사 1명에 보조교사가 4명이란다.
5학년인데 하루에 3시간만 공부하는 수업이고 나머진 자율이란다.
우리나라 아이들이 너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길을 나섰다.

골짜기에서 식사를 마쳤으니, 바로 오르막길을 만난다.

오늘 묵을 촘롱의 롯지까지는 거의 대부분 오르막이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길을 한참을 올랐다.

많이도 올라왔네...^^


잠시 그늘에서 쉬기로 했다.

염소 떼가 주위로 몰려왔다.

뭐라도 얻어 먹으려나보다.


11월 하순으로 넘어가는 시기.

게다가 꽤 높은 곳이지만 배낭을 지고 가는 우리는 더위를 느낀다.

반팔을 입어도 괜찮을 정도로...


시원한 바람을 맞는다.


이 녀석이 내 옆으로 와 자리를 잡았다.

귀여운 녀석.


포도당 캔디로 열량을 보충했다.

혹시 필요할까 싶어 약국에서 사갔는데.

도움이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


무릅에 통증이 많이 느껴진다.

벌써 이러면 안되는데...


잠시 휴식을 취하고 또 산을 오른다.


마차푸차레가 점점 더 선명하게 들어온다.


아래 보인는 계곡을 보니 꽤 높이 올라왔음이 느껴진다.


힐탑 쉼터 ^^


이번엔 육포다.

질러 육포. ^^

역시 육포는 산속에서 먹는게 아주 제 맛이다.


그리곤 또 걷는다.

수행길이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걷고, 생각하는 것 뿐.


길 위에서 나를 정리하고, 나를 둘러싼 주위를 정리한다.

가쁜 숨과 터질 것 같은 심장이 모든 것을 잊게 한다.


봐도 봐도 딱 가이드 ㅋ



끝 없는 오르막이다.

이 높은 곳에 길을 내고 계단을 놓은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시간이 지날 수록 쉬는 횟수가 점차 많아진다.

저질 체력의 진수를 보여준다.

타잔이 메고 간 배낭. 무겁다. ㅜㅜ


이 두 분도 힘들어 보이는군.


사진 찍을 때마다 허리에 손이 가는 후언선배.

마차푸차레를 배경으로 한 컷!


마차푸차레와 안나푸르나에 점점 다가간다.


길 아래로 까마득한 골짜기가 패여있다.

그 비탈 아래로 사람들이 사는 집들이 듬성듬성 들어서 있다.

이런 곳에서도 사람들이 사는구나...


하늘로 향한 이정표.

촘롱으로 가려면 하늘로?


드디어 안나푸르나를 가로막는 봉우리들이 사라졌다.

이제 시야에 안나푸르나가 바로 들어온다.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놓은 줄 알았는데...

다들 이렇게 넘어 다닌다.

왜 막아놓은거지?

입산금지는 아닌데...


새로운 롯지가 들어서고 있다.

거의 다 지어져 간다.

봉우리에 올라서 있어 전망이 꽤 좋을 것 같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이 롯지에서 묵어야겠다. ㅋ


롯지 신축 작업 중인 일꾼들의 모습이다.

자재는 나귀가 지고 올라왔겠지?


파란 하늘, 하얀 봉우리 그리고 파란 지붕, 또 하얀 벽 ^^


가깝게 느껴지지만 아직도 꽤 멀다.

저 끝의 계곡까지 들어가야 한다.


한무리의 트래킹무리가 지나간다.

이 길을 다시 조금만 내려가면 촘롱이다.


우리가 오늘 몸을 의탁할 칼파나 롯지에 도착.

오늘 총 걸은 시간은 6시간.

조금 더 갈까도 고민했지만 이후 일정을 생각해 여기서 멈추기로...


내일 아침 역시 이 길을 내려가서 다시 반대편 산에 실처럼 난 길을 따라 올라야한다. ^^;


롯지에서 보는 마차푸차레 ^^


한국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찾는 곳인 것 같다.


여기저기 우리나라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오늘은 109호 ^^

역시 오늘도 맨 왼쪽이 타잔 침대 ^^


별 탈 없이 하루를 마친 기쁨의 미소 ^^


샤워실~

어제는 찬기만 가신 물로 샤워를 했는데,

오늘은 따뜻한 물이 나온단다. ㅎㅎ


내부는 이렇다.


이 곳은 식당 내부 ^^

오늘 저녁식사와 내일 아침식사를 이 곳에서 한다.


마차푸차레도 가까워지고,


안나푸르나도 바로 눈 앞에 펼쳐져 있다.


후언 선배가 먼저 샤워실로 gogo~~


hot shower를 기다린다.

옆 침대에선 그 사이에 성호씨의 코고는 소리가 들린다.

많이 피곤한가 보다.

나도 힘이 드네...


조금 춥기는 하지만 편한 반바지로 잠시~~^^


오늘 숙박료는 360루피, 세명에... 싸다.

이 곳의 롯지들은 숙박료 보다 음식 값으로 매출을 올린다.


우리 일행이 주문한 저녁메뉴~~^^


역시 식사가 준비되는 시간은 참 길다.

잠시 나와 상쾌한 공기를 마신다.


땀에 젖은 옷도 널고~~^^


여기 진짜 한국 전문인가?

지금은 우리 밖에 없는데...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


심하게 떨어진 입맛을 볶음 고추장이 달래준다.


산 속에서는 역시 달달한 커피믹스~~~^^

아마 이것이 마지막 믹스였던 것 같다.

그 후로 지금까지 믹스는 중단 중 ㅋ


오늘도 어김없이 하늘에서 별이 쏟아진다. ^^


그리고 방 안엔 또 빨래줄 ^^


침대 위에 침낭을 펼쳤다.

곧 꿈나라로 갈 시간 ^^


성호씨는 많이 피곤해 보이네...


침대에 몸을 누이고 담소로 마무리하는 하루 ^^


무릅이 점점 더 아파온다.

발목과 종아리도 정상이 아니다.

맨소레담을 듬뿍 발라줬다.

안쓸 줄 알았는데...^^;


어제, 오늘... 네트워크에서 해방.

아주 마음이 편해진다.

서울로 돌아가서도 한동안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다음 날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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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20.
트래킹 둘째날이다.
안나푸르나에서의 첫 날밤...
깊은 잠을 수 없었다. 설레임 때문이었을게다.

 

안나푸르나 봉우리들 위로 서서히 동이 터온다.
오늘은 또 어떤 하루가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을까?

오늘은 이 곳 간드룩에서 촘롱까지 이동한다.
8시 출발!!!
다시 짐을 꾸린다.

성호씨는 약을 챙기고~

후언선배도 약을 챙기고~

이제 제법 해가 올랐다.
산머리에 햇살이 떨어진다.

오늘 아침식사는 빵으로 간단히 먹을 계획이다.
짐 속에서 성호씨가 가져 온 치즈와 후언선배가 챙겨 온 참치캔을 꺼냈다.
싸 온 부식들을 빨리 먹어야 짐을 줄이지~~^^

세르파, 포터들이 롯지 주인장과 무슨 계산을 한다.
커미션 계산? 아님 본인들 숙식비 계산?
말을 알아들을 수 있어야지 원...

빵과 함께 마실 커피가 나왔다.
작은 팟에 담겨져 나온 커피...
아메리카노라고 하기엔 뭔가?

난과 토스트가 나왔다.
토스트가 테두리만 구워져 나오네...ㅋ

치즈 포장은 이빨로 뜯어야 제 맛!!!
눈에 힘 좀 주세요~~~^^

스타일과 표정에서 지난 일정이 어땠는지 그대로 느껴진다. ^^;

식사를 끝내고 롯지 마당으로 나왔다.
구름 한 점 없는 쾌청한 하늘이 우리를 반긴다.
썬크림 대충 발랐다간 큰 일 날 날씨다.

출발을 앞두고 등산화 끈을 동여 맨다.
5년을 함께 한 등산화라 이제 제법 폼이 난다.
오늘 하루도 잘 부탁해~~^^

마운틴 뷰 롯지를 터나 촘롱을 향해 출발~~~^^


길을 나서 얼마되지 않아 버팔로를 만났다.
이 녀석들은 길을 비켜주질 않네...^^;

우리가 피해 가야지... 힘으로 이길 순 없으니...ㅋ
 

어떻게 건너나 싶은 다리가 나왔다
심하게 흔들리는 구름다리.
잘못 하다간 오늘로 일정 마무리다. 싶은 생각이 들 즈음...
갈래가 외친다. "레프트, 레프트"
 

ㅎㅎ 옆으로 돌아 건너는 쉬운 길이 있었네 ㅋ
안전이 우선이니 도전은 다른 이들의 몫으로 돌린다.

터덕터덕 발걸음을 옮겨본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며...

자~~ 쉬엄쉬엄 갑시다.

이 고개를 넘으면 또 새로운 풍광이 펼쳐지겠지? 라고 상상을 해본다.


산너머 산이구나...

큰 산 너머로 작은 산, 작은 산 너머로 큰 산...

그냥 받아들여야지.

안나푸르나의 장관을 일찍 마주하려 하는 것은 욕심이지.


자 좀 쉬었다 갑시다~~~^^

서서히 가까와지는 안나푸르나를 배경으로 숨을 돌린다.


이제 저 아래 골짜기까지 내려가야 한다.

무릅이 아주 제대로 나가겠구나란 생각이... ^^;

골짜기 아래 계곡에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다.


그리곤 다시 저 산을 올라 넘어야 한다.

남은 일정이 아주 녹녹치 않겠구나...


그래도 이러한 풍광이 마음에 위안을 준다 ㅎㅎ


이때 쯤 되니 DSLR을 가져오지 않은 조금 아쉽네..

그런데 그 것도 큰 짐이 되었을 것 같다.


이제 나무가지와 덩굴이 우거진 숲 속으로 들어간다.


무릅을 보호하고, 체력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스틱을 사용 ^^


한 시간 가량 내려온 건가?

나마스테 티숍에서 또 잠시 휴식.

트래킹은 온통 걷고, 쉬고 하는 사진들 뿐이네..^^;


잠시 앉아 쉬면서 물도 한 잔 마시고~~^^


무릅도 점검해보고.. 성호씨 무릅 괜찮아요?


화장실도 좀 다녀와야지~~^^


산 속에서 만나는 화장실은 모두 이렇게 생겼다.

사람이 직접 물을 부워야 하는 수동수세식 ^^

그런데 화장실에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다는 것이 희안하다.

어떻게 처리가 되는건지...


다시 내리막 길에 나귀 떼를 만났다.

우리 일행이 내려온 길을 반대로 올라간다.

구비구비 오르막 잘도 올라가네.


버팔로도 또 만나고...

버팔로 지난 길을 갈 때에는 발을 조심해야 한다.

배설물이 아주 대단하다.

조금 과장해 발목까지 잠길 정도? ㅋ


휴우~~ 계곡까지 다 내려왔다.

시원한 물살이다.

상당히 차보인다.

물 흐르는 소리가 굉음이다.


가장 좁은 물목에 놓여진 다리 위로 조심조심 건너야지 ^^


후언선배~~ 앞 봐요~~~


리버사이드 호텔 레스토랑 ^^

이 곳이 우리의 점심식사 장소.

주인 아주머니가 나오시네...


아침을 간단히 먹었으니, 점심은 푸짐하게?


최근 가격인상 단행하셨나?

온통 수정 자국인 메뉴판이다.


역시 표지 사진은 공용인가보다.


야외식탁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화병(?) - 소스병을 재활용한 화병에 꽃다발도 꽂혀있고..^^


다들 힘이 들었는지 입맛이 별로인가 보다.

뜨거운 물과 커피만 주문하고,

가방에서 라면과 참치캔을 꺼냈다.

사실 이 때부터 타잔은 소화가 안되기 시작했다.

계속 소화제를 복용하기 시작...ㅜㅜ


라면을 들고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는 성호씨.


뭐 맘에 안드시는 거라도...

물을 붓고 면발이 불 때까지 기다려주심.


성호씨는 물을 많이 부으셨네. ^^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초록이 무성한 산.... 그리고 누군가의 짐....


8시 좀 안되서 출발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3시간 왔다.

이 곳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약 3시간 정도를 가면 촘롱.


구미에서 이미혜씨가 만든 신라면 ^^

잘 먹겠습니다~~~^^


식사도중 왠 아저씨가 옆에 와 앉았다.

말이 안통해 무슨 말인가 싶었다.

힌디어를 하는 성호씨가 시도를 해보았는데 역시 소통이 안된다.

알고 보니 이 아저씨 말을 못하신다.


그냥 계속 옆에서 우리 식사하는 것을 지켜보고 계시길래

초코파이를 드렸더니...

잠시 뒤에 돈을 달라하신다.


앗!!! 이건 아닌데...


죄송하지만 돈은 드릴 수 없습니다. 아저씨..


면이 왠만큼 불었다.

나는 국물을 쏟아내고 면만...먹다가 남겼다.

버티려면 먹어야 하는 데 속이 영 받혀주질 않는다.

두 분은 국물까지 맛있게~~~

후루룹쩝쩝~~ 아이고 부러워라~~~^^


조금이라도 더 먹어보자.

참 맛있게 드시고 계시네, 두 분~~


여기서부터 촘롱까지 3시간.

간드룩부터 여기까지 3시간.

딱 중간이네. ㅎㅎ


커피 한 잔으로 점심식사 마무리.
오후에는 또 얼마만큼 다가갈 수 있을까?
또 어떤 모습을 안나푸르나는 우리에게 보여줄까?
기대를 가져본다.

시작부터 치고 올라가야 하는 길이 기다리고 있는 오후다.

<다음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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