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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안나푸르나 - 세 유부남의 가벼운 여행 그 둘째날(3)

2011. 11. 17.

포카라에서의 첫 숙소 잡기.

성호씨가 미리 알아본 곳은 '아보카도'
그런데 방이 없단다.


아보카도 호텔이 위치해 있는 골목 풍경 ^^

이틀을 묵는다 했더니,
아보카도에서 바로 맞은 편 호텔을 안내해준다.
옆 호텔에서 하룻 밤 자고 다음 날 넘어오란다.
다음 날은 방이 있다고...


일행은 다른 호텔을 찾기로...
짐을 아보카도에 일단 맡기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방을 구해 나선다.
아보카도 오는 택시에서 추천 받은 '엔젤'로 성큼 성큼 ^^


자전거에 주방용품 비스무리 한 것을 싣고 가는 청년이 눈으로 뭔가 이야기 하는 듯...
'너희 이런거 필요없니?'


뭔가 다르다.
여느 휴양지와는 느낌이 왠지 다르다.
뭘까? 이 다름은...


호텔 엔젤로 들어가는 골목길
시골길 걸어가는 기분 ㅋ

우리는 포카라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2층 7호실~~~
쓰리 베드~~~

하루에 15불짜리 방 ^^

2층 복도에서 내려다 본 호텔 마당 ㅎㅎ
저 썬베드에 누워 책 보다가 자다가 책 보다가 자다가... 하지는 못했다.


ㅎㅎ 욕실이다.
더 바라면 욕심이다.
그냥 씻고 쌀 수 있으면 되는거 아닌가.

호텔에서는 와이파이 터짐.
카트만두도 그렇고 이곳 포카라도 그렇고,
호텔, 음식점 등은 거의 와이파이가 된다.
일일이 패스워드를 물어봐야 한다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이곳 포카라도 이 녀석 팔자가 제일 좋네..ㅋ

그럼 타잔도 잠시 쉬어 볼까나?
타잔과 2006년부터 함께한 노스페이스 등산화.
한동안 안신어 줬더니 녀석이 서운해하더군. ㅋ
"이번엔 좀 같이 고생 좀 해보자, 친구~~"


성호씨가 대표로 아보카도에 맡겨놓았던 짐을 찾아왔다.
그리고 우리 일행은 본격적인 포카라 즐기기에 나섰다.
이렇게 한국어를 그린 간판도 있네.. ㅎㅎ


신발 부러워~~~ 


성호씨 경험치.
저먼베이커리, 빵 맛있단다.
저녁 때 들르기로~~^^

저녁식사를 위해 방문한 식당.
원스 어폰 어 타임.
맞은 편에 에베레스트라고 스테이크로 아주 유명한 곳이 있는데
이곳도 스테이크 맛집이라고 안내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없군.

음.. 신스 1989

또 우린 스테이크.
산에 가기 전 단백질 보충 확실하게 ㅋ
가격 참 착하다.
곱하기 14.5 하면 원단위 됨. ㅋ
저 가격에 스테이크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음.


맥주도 한 잔 해주셔야지?
음... 오늘은 무엇으로 마실까?
맥주는 우리나라 보다 싸지는 않다. 병은 조금 큼.
우리나라 술 값이 싼 건가? ^^?


오늘은 이 녀석 당첨~~ 투벅

시원하게 얼려놓은 아이스 잔에 따라 놓은 맥주.
마시면 온 몸이 얼어붙을 듯. ^^

성호씬 맥주 앞에서 이렇게 웃는다. ㅎㅎ
이 모습 제수씨가 보면 안될텐데...

자~~ 후언 선배는 냄새만 맡으시고~~~

우리의 남은 일정과 네팔의 평화를 위하여~~~


스테이크 삼형제 등장해 주셨다.
위로부터 킹사이즈, 치즈, 스페셜 이었던가? 가물가물...
킹사이즈는 야채와 감자가 따로 나온다. 저걸 다 먹을 수 있는건가 싶다.


이렇게 각자가 주문한 스테이크를 앞에 놓고 포카라에서의 첫 식사를 즐깁니다.


스테이크의 양에 아주 흡족해 하는 후언선배.

체격은 제일 작은 사람이 제일 많은 양의 스테이크를 주문해 주셨다.ㅋ


식사를 하는 중 창 밖 거리엔 한무리의 소떼가 지나갑니다.

아... 역시 이국적이야 ㅎㅎ


식사를 마치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포카라 거리 풍경을 즐기기 위해~~~


잡화점과 트래킹용품점,민속공예품점 등이 주욱 이어지는 길거리.

한산한 듯 북적이고, 북적이는 듯 한산한...


커피 한잔 하기 위해 먼저 빵을 구입합니다.

아까 지나쳐왔던, 빵 맛이 좋다는 저먼베이커리 ^^


쇼케이스 안에는 다양한 빵들이...

음... 뭘 먹지?

스테이크를 잔뜩 먹고도 또 침이 넘어간다.

도대체 이놈의 먹성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치즈케익 한조각에 105루피?

1500원... 이곳 물가에 비하면 조금 비싼 듯.

외국인들을 상대하는 곳이라 그런가보다.


이렇게 두 조각을 사서 바로 옆 카페로...

카페에서는 접시를 그냥 내어준다. 좋아좋아.


이렇게 포카라 호수가 바라다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여유즐기기에 나선다.

청평호수 같은가? ㅋ


어둠이 내려앉자 초를 밝혀준다.

운치 있다. 


커피를 마시며 이어지는 세 남자의 이야기...

이런 여행도 아주 맛이 다르다.


성호씨와 후언선배가 미처 준비해오지 못한 물품들을 빌리기 위해 용품점을 들렀다.

이 상점은 물건을 팔기도 하지만 대여도 한다.

많은 트래킹용품점이 매매와 대여를 함께 하는 것 같다.


침낭 두개와 자켓 한벌 렌트.

개당 하루에 50루피다. 세 가지니까 150루피.

성호씨가 흥정해 130루피로 깎았다.

우리 돈으로 하루 2천원 가량이다. 그것도 세가지에...

와우~~~ 장비가 없이 와서 렌트해 트래킹을 떠나는 것도 괜찮겠네.


숙소로 돌아와 하루를 정리한다.

내일은 하루 더 포카라에 머물며 체력도 보충하고 여유를 즐길 예정이다.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퍼밋도 신청하고
카트만두로 돌아갈 때에는 비행기를 타기로 했으니, 항공권도 미리 사놓으려 한다.

그리곤 마냥 먹고 쉬고... 휴가니까..ㅎㅎ

<안나푸르나 - 세 유부남의 가벼운 여행 세째날 이야기가 이어집니다.>